- 작성시간 : 2012/04/13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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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2일 !
제 자신을 포함해서 이번 총선에서 야권 연대를 지지했던 사람들에게는
아침의 총선 결과는 그야말로 울분과 화를 내기에 충분한 것이었습니다.
저도 역시 그러하였기에 온 종일 온라인 게시판이나 트위터를 보는 것이 두려웠습니다.
야권의 총선 결과를 '실패'로 단정하고, 희생양을 찾는 것에 혈안이 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저 또한 그랬습니다.
어떤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이번에 여권을 지지한 지역구에 향후 어떤 어려운 일이 생겨도 돕지 않겠다고 하는
글을 쓰신 분도 있었습니다.
저 또한 그랬습니다.
잠시 개똥 철학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모세가 이집트에서 '노예 생활'을 하던 유대 민족을 이끌고 나와
'가나안 땅' 으로 가는데 40년 동안을 같은 곳(시나이 반도?)을 뱅뱅 돌아 다닙니다.
물론 하느님의 징벌이란 이유를 밝히고 있습니다만
신학적 측면을 제외하고 정치 리더로서의 모세를 가정해 본다면
모세가 노예 생활에 찌든 사람들을 데리고 새로운 땅에 들어 갈 수 없다고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집트에서 노예 생활을 한 사람들이
모두 죽을 때까지 기다렸다고 추론합니다.
광야에서 '자유인'으로 자란 새로운 세대가 새로운 땅에 안착할 수 있었습니다.
( 새로운 술은 새로운 부대에 ? )
현재의 우리 정치 상황에 대입해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죽을 때까지 기다린다고 한다면
이 세상의 변혁은 영원히 오지 않을 겁니다.
(상대도 똑같이 생각하고 기다릴테니 말이지요.)
패배주의!
이 보다는 결과가 뼈 아프다 하더라도 승복하는 것이 첫 번째 행할 일일 것입니다.
서로가 '네 탓'을 외치는 것은 우리가 손가락질하며 욕하는 사람들의 모습과 다르지 않습니다.
총선의 결과를 성찰해 보는 것은 좋습니다.
성찰을 통해, 부족하고 잘못한 부분을 살펴서 다음 기회에 이를 보완하면 됩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번 총선에서 낙마한 후보들과 그로 인해 상처 받은 우리 자신을
서로 어루 만지고 서로 위로하는 것일 겁니다.
울분은 흘려 보냈으면 합니다.
우리의 노력이 부족했던 겁니다.
사실(Fact)를 알리기 위해 좀 더 노력해야 할 겁니다.
설득이 아닙니다. 설득은 Fact를 왜곡할 수 있습니다.
상대가 이야기 하고 느끼는 것에 대해 경청하고 공감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울분으로 들끓는다면 다른 소리가 들리지 않을 겁니다.
냉정하게 현실을 인지하고 생각하는 힘을 키워야 합니다.
우리 세대가 아니어도 우리 자식 세대 또는 그 이 후 세대까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자 노력해야 하고, 큰 그림을 보고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키울 때에
비로서 우리 모두가 바라는 날이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태그 :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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